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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걱정거리는 몇이나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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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헌철 작성일13-05-20 09:08 조회6,0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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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걱정거리는 몇이나 됩니까? 2012년에 발표된 유엔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한 행복지수 조사에서 1위가 덴마크였다. 미국은 11위, 일본은 44위였고, 한국은 56위를 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지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이 조사는 각 나라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건강, 소득, 가정 등에 대한 행복 도를 조사했다. 갤럽이 2010년에 발표한 비슷한 조사에서도 덴마크는 1위, 한국은 56위로 순위가 똑같았다. 기자는 지난 4월 17일부터 25일까지 약 1주일 동안 코펜하겐을 방문해서 약 100여 명의 덴마크 인들을 만나봤다. 국회의원, 변호사, 의사, 공무원, 교수, 교사, 기업인, 언론인, 목사, 택시기사, 식당 종업원, 주부, 대학생, 고등학생. 덴마크 인들의 높은 행복지수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행복사회는 무엇으로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들을 만날 때마다 이런 질문을 던져봤다. 요즘 걱정거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거의 모든 사람들의 답이 일치했다. 별로 걱정거리가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답을 찾는 이들의 표정이었다. 그들은 마치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듯이 애써 걱정거리가 무엇이 있나 한참 찾다가 결국 별로 없다고 답했다. 로스킬레대학 캠퍼스에서 만난 남자 대학생 ‘토마스 코크’씨는 그 질문을 받고 글쎄요,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딱히 생각나는 걱정이 없군요. 등록금은 무료인데다 매월 120만원(한국 돈으로)씩 학생생활비를 정부로부터 받고 있으니까 일단 돈 걱정은 없고요. 졸업 후에는 직장 찾을 때까지 2년간 정부에서 약 300만 원씩 매달 받을 수 있으니 취업을 빨리 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없습니다. 장차 교수가 되어볼까 생각은 하고 있는데 꼭 빨리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어서 느긋합니다. 참 부러웠다! 덴마크 인들을 만날 때마다 마무리 질문은 이거였다. 그래서 당신은 행복하게 살고 있나요? 100%가 머뭇거림 없이 그렇다고 답했다. 다양한 직업, 다양한 연령을 만났지만 답은 같았다. 100명 중에 한두 명이라도 아니요나 글쎄, 잘 모르겠다.라는 답이 나올 법한데 그게 없었다. 코펜하겐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 아시아인, 한국인 등 '외국인' 30여 명을 만나서는 이렇게 물어봤다. 행복지수 조사에서 덴마크가 늘 최상위에 있는데 함께 살아보니 정말 덴마크는 행복한 사회가 맞습니까? 이들의 답도 모두 그렇다, 참 부럽다!였다. 그들은 자기소득의 50% 전후를 세금으로 내면서도 이구동성으로 세금이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 한 고액납세자는 나도 대학 다닐 때 누군가가 낸 세금으로 돈까지 받고 공부했으니 이제 내가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높은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국세청의 대변인 ‘핀 서럽’씨는 오랫동안 정부와 시민들 사이에 형성된 신뢰가 없으면 이런 고세율정책은 실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자는 말한다. “덴마크 인들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취재하는 과정은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츨처:오마이뉴스) 땅덩어리는 남한의 반, 인구 또한 서울시민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그들, 따라서 2013년 5월 8일(수) KBS 추적 60분에 우량 중소기업이 송두리 체 넘어가며 무너지는 현실의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일자리가 늘어나며, 창조경제가 성공적으로 이루 질까 하는 우려 속에 있는 우리는 “덴마크”와 너무도 비교 되는 것 같아 말문이 막힌다. 루터교가 국교 화 되어 있으나 인구의 3%만이 예배당에 나가는 “덴마크”와 세계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이 급성장한 복을 받았다는 한국교회가 있는 대한민국, 과연 성도님들은 얼마나 행복 하십니까? 아니, 당신의 걱정거리는 몇이나 됩니까? 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 도다(막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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