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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어려운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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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헌철 작성일11-12-19 09:40 조회6,1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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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어려운 명분 그렇지 않아도 수많은 연합기관으로 인하여 그 명칭도 구별하기가 어려운 혼선이 빚고 있는 한국교회에 또 하나의 연합기관이 조직 된단다. 그 이유는 작금에 WCC를 반대하기에, “장로교 개혁주의 보수교단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WEA 대회 유치와 함께 “한국장로교보수교단총연합회”라는 단체를 조직한다는 것이다. 과연 설득력 있다고 보는가? 오히려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 균열의 소리만 요동치게 할 뿐이지 않는가? 작금에 WCC 한국준비위원회는 조직의 50%를 오순절교회 인사와 복음주의 권 인사들에게 배정됐다고 하는데, WEA도 WCC에 참여한 감리교, 오순절(순복음)등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양진영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과연 장로교 개혁주의 보수교단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며, WEA가 장로교 개혁주의 보수교단“으로 만 이루어 져 있다고 보는 것인가? 도대체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런가하면 지난 14일 열린 WEA 한국유치 감사예배 현장에서 CBS 모 기자는 박OO 목사를 만나 이단 “베뢰아”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에 대해 집중 캐물었고. 박OO 목사는 자신이 설립한 “OO협” 이름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는 보도와, 이런 박OO 목사가 WEA 총회 유치 과정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통일교 출신으로 이단성을 의심받고 있는 장OO 씨를 연결시킨 인물도 바로 박OO 목사이며, 특히 박OO 목사는 지난해와 올해 전, 현직 대표회장과 함께 WEA 뉴욕사무소를 함께 방문해 장OO 씨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보도 된바있다. 따라서 위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WEA 유치를 내세워 또 다른 단체를 조직하겠다는 분들이 주장하는 “장로교 개혁주의 보수교단의 정체성 운운”함은 어딘지 석연찮은 점을 지울 수가 없다. 특히 튀빙겐대 신학대 학장을 역임하고 1986년부터 2008년까지 WEA(世界福音主義聯盟)의 신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이 기구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키는 데 앞장서 왔으며, 현재 WEA 에큐메니컬 위원장으로 있는 “힐레”위원장은 WCC(世界敎會協議會) 총회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였다는데 한국의 일부 장로교단이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WEA 유치명분을 내세워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 균열이 생기게 하는 양극단으로 몰고 간다면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한단 말인가? 한국의 장로교가 한 몸을 이룰 때는 각기 주장하는 바가 조금은 다르다 해도 같은 12신조와 같은 신앙고백을 하는 장로교라는 동질감에서 일치를 이루자고 해서 어렵사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로 잘 해 왔는데, 또다시 분열하게 해서야 되겠는가? 물론 개인적으로 WEA 총회에 참여하는 것은 자유일 것이다. WEA 자체는 그 성격상 교단적인 가입이 아닌 개인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기구이기 때문이다. 그럼으로 WCC총회에 불참하든, 그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각자의 신앙관이라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또 다른 단체를 만들기 위해 이해하기 어려운 명분을 내세우는 것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기독교계 언론들도 이러한 분열을 부치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실의 확인도 없이 발기총회에 참여하지도 않은 교단의 대표들이 참여하였다고나, 심지어 순서에 따라 각종 보고 등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 같이 보도 한다면, 그 내용을 알지 못한 이들에게 오해를 심어주게 되고, 특히 이름이 거명된 당사자들이나 교단들은 그 명예에 심대한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을 전혀 고려치 않은 무책임한 보도라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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