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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자기를 비우는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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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갑수 작성일10-12-06 18:54 조회7,2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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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교만과 욕심이 있는 한 절대 감사가 나오지 않습니다. 교만하기에 현재 누리는 축복도 당연하다 생각하고, 욕심이 많기에 도리어 모자란다고 생각합니다. 그 욕심 때문에 잘 살아도 상대적 빈곤을 느낍니다. 그래서 욕심을 줄여야 행복합니다. 족한 줄 아는 자족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자족 없이는 경건한 삶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딤전6:6-8에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했습니다. 우리들도 모르는 순간에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그 맛있던 음식이 지금은 왜 맛이 없습니까? 음식 맛이 나빠졌는지 모르지만 그보다 배부르기 때문입니다. 옛날보다 더 잘사는데 기쁨이 없습니까? 자기를 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욕심 버리면 행복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미국의 뉴욕재활병원과 한국의 실로암 안과병원의 벽에는 어느 환자가 쓴 다음과 같은 글이 붙어있다고 합니다. 큰 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주십사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고, 많은 일을 하려고 건강을 구했더니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으며,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구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구한 것 하나도 주어지지 않은 줄 알았는데 내 소원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한 삶이었지만 미처 표현 못한 기도까지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나는 가장 많은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라는 글입니다. 이처럼 감사는 진정 자기를 비울 때 나옵니다. 자기를 비워야 하나님께서 그 빈자리에 행복을 가득히 채워 주십니다. 우리 영성의 시작은 비움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감사는 받은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줄 알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의 은혜를 깨닫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인간의 심장은 하루에 10만3689번을 뛰고, 몸속의 혈액은 하루에 2억6888미터를 달리며, 하루에 숨을 2만3040번을 쉬고 두뇌 세포를 하루에 700만개를 사용하며 산다고 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했다고 심장이 그렇게 많이 잘 뛰어주고, 내가 달리라고 해서 혈액이 그 먼 거리를 달려줄까요?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기를 비울 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은혜를 깨달을 때 진정 감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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