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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내라(목양신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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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8-11 08:48 조회7,2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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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내라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도착했다는 소식과, “심성민” 형제가 또다시 살해를 당하여 싸늘한 몸으로 돌아왔다는 비보를 접하면서도, 아직도 자잘 못만 탓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종교가 다르기 때문인가? 인정머리가 없기 때문인가? 애국은 차지하고라도 애족심도 없기 때문인가? 어떤 동리에 말이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가 강둑을 거닐고 있었다. 물가에서 어린아이가 놀다가 발을 헛디뎌 깊은 곳으로 미끄러지고 말았다. 간신히 나무줄기를 잡은 아이가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 광경을 바라본 말 많은 사람이 달려가더니 이렇게 말했다. “야 이 녀석아, 헤엄도 못치는 녀석이 거긴 왜 들어갔니?” “아저씨, 저 좀 살려 주세요” “이 녀석아, 아무리 잔소리가 듣기 싫다 해도 어른의 충고는 들어야지, 다음부터는 헤엄을 칠 줄 모르거든 물가에 나오지 말란 말이야, 알겠냐?” “아저씨, 나 죽어요.....” 지금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봉사를 다니던 우리 국민 곧 우리 형제, 자매들이 탈레반에 억류되어 있는 안타까움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무모함만을 탓하며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서글픔을 금할 수가 없다. 그들은 납치당해 있는 이들과 그 가족들의 찢어지는 아픈 가슴에서 나오는 오열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지금 고통과 핍박을 당하고 있는 이들과 같은 수많은 봉사자들이 “아프칸”보다도 더 어려운 지역에서까지 수많은 선한 일을 해 왔으며 나아가 많은 국위선양을 하여 왔음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았는가? 그런대도 생명의 위급상황에 있는 동족에게 비난의 화살만 쏘아 댄다면 이야 말로 납치자(탈레반)들보다도 더욱 악한 마음을 가지거나 또는 최소한의 애족하는 마음을 잊은 것이 아닌지 돌이켜 보고 우리 대한민국 백성의 생명부터 구하라고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현제 아프칸 내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미국 측에서 “테러리스트들과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니,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단 말인가? 미국인과 프랑스의 여기자 등도 포로를 내어주고 교환한 사례가 있는데도 유독 대한민국 백성들에게는 무관하다는 것인가? 또한 “강경책을 논의 되고 있다. 구출작전이 임박했다” 는 등의 말이 있는데 20명을 구출하고 1명이 살해되어도 그 방법은 실패한 방법이 된다. 따라서 우리정부는 아프칸 정부에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포로들과 피랍 자들과 교환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 그다음에 탈레반에 어떠한 제재를 가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 시점에서는 “탈레반” 무리의 악함을 수만 번씩 논해보아야 현재의 우리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오직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단 한명이라도 우리 대한민국 가족을 살려내기 위해서 못 할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즉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일단 살려내고 보라. 그것이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 어떠한 원칙이나, 명분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존재할 뿐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납치당하여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불행한 일들이 발생된 뒤에는 “탈레반”이 괴멸되거나, “아프칸”에 평화가 온다 해도 우리에게는 씻을 수 없는 아픔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일단 우리 백성들부터 살려내라! (목양신문에 개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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