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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소망신위(復活所望信慰 )(목양신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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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7-13 20:26 조회7,4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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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活所望信慰 가까운 목사님이 모친상을 당하여 청주에 다녀왔다. 그 때 위로금의 봉투에 復活所望信慰(부활소망신위)라고 적었다. 이 때 어느 목사님께서 나의 봉투를 보고는 이 글의 의미를 물어 왔다. 그래서 “부활의 소망으로 위로를 받으시오”라는 의미라고 설명하니, 본인은 召天(소천)이라고 기록했다며 봉투를 보이고는, 다음부터는 자신도 “復活所望信慰라고 적어야 겠다”고 말하였다. 이는 25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친구 목사가 상을 당한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다른 친구목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서로가 물어왔다. 봉투에 무엇이라 써야지? 모두가 고민하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보통 別世(별세), 또는 召天(소천)이라고 기록하니 “召天”이라고 쓰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한 목사님의 제안에 모두가 동의한 것이다. 그러나 하늘의 부름? 하나님나라의 부름? 하나님의 부르심? 그 어디에도 적용이 어려웠다. 따라서 소천(召天)이라고 쓰는 것에 고개가 갸우뚱 해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위로금은 엄연히 주는 자 입장보다는 받는 자 쪽에, 또한 별세한 자 보다는 생존해 있는 자들(상주들)에게 그 비중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속에 기도 하다가 결국 “復活所望信慰”라고 쓰기 시작했던 것이다. 일반인들은 보통 조위금(弔慰金)을 전달 할 때 '부의(賻儀)'[(賻부의 부. 儀거동, 법도 의) =초상난 집에 부조로 금품을 보냄]라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그밖에 '근조(謹弔)', '조의(弔 儀)', '전의(奠儀)', '향촉대(香燭臺)'라고 쓰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의 경우 “어떻게 기록하는 것이 좋을까? 부의(賻儀), 별세(別世), 또는 주로 많이 쓰이는 소천(召天) 등 보다는 復活所望信慰(부활소망신위=부활의 소망으로 위로를 받으십시오)라고 기록하는 것이 어떨까 해서 제안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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